12 여년전의 일기장을 읽어보면서..
Posted 2006/04/25 18:28, Filed under: 뚜.. 서툰../중얼거림그동안 여러번 하드, 플로피를 날리면서 거의 대부분의 흔적들이 사라졌지만
93년 연말부터 95년 연초까지 쓴 일기는 남아있다
물론 원래 일기데이터는 없고 조합형 텍스트 파일로 변환해놓은것만 있을 뿐이지만
그나마 다행이지.
그때도 지금처럼이나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귀차니즘도 여전하고..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지냈으면 즐거운 생활이었을텐데
나름대로 힘든 나날들의 흔적들..
크.. 녀석 소심하긴.. 지칭어를 써서 띄엄띄엄 읽으니 정확히 누구를 가르키는지도 모르겠는걸.. ㅡㅡ;;
그래도 글들을 읽으니까 옛날 기억들이 아주아주 흐릿하게나마 떠오른다
즐거운 기억들.. 아득한 기억들.. 아픈 기억들.. 통 안 떠오르는 기억들..
아프더라도 흔적들이란 역시 소중한것 같아.
스쳐가는 이름, 사물들을 하나하나 모두 그리워져.
덧붙임..
우수운 글중 하나.
쩝.. 21살에 나이가 들었나봐.. 술을 못 먹겠어.. 이런 투정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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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점심때 회사 뒤를 배회했구려~ 얼마나 찍어대고 싶었으면~ ㅋ
그나저나 이런 글을 보면 일기를 쓰는게 얼마나 좋은건지 느끼게 된다네...
약간의 부러움 정도. 나는 뭐 통... 읽기 쓴 기억이 없어서.-
자네.. 계절감각을 잃어버린거 아니우~
추억이 주제라 재작년 가을에 찍은거 올려본거라우.. ㅋ -
큭...; 글타고 타박까지 줄 건 없지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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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좀 까칠하잖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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